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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념일은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의 인물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오늘 식목일은 미래를 위해서, 또 미래의 후손을 위한 날이겠지요?
그래서 다른 날보다 더 기억해야할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목일 겸 주말 겸 해서 가까운 식물원에 다녀온 토요일입니다.
오랜만에 예쁜 꽃을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오니 비록 나무를 심진 못했지만 자연과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날은 점점 포근해지고 봄기운이 완연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입니다.
오늘은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시원한 나무 그늘이 그리워지네요.

봄가뭄은 계속되는데 오늘은 식목일이네요.
비가 오지 않으면 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조금씩 내보낸다고 하니 나무는 언제나 아낌없는 주는 듯 합니다.

산에 가는 이유가 꼭 정상에 오르기 위함이 아니라 나무를 위함이라면 그 또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나무를 위한 날, 나무를 심는 날, 식목일은 그래서 의미가 깊은 날 같습니다.